미얀마 떠나라…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 발령

군인 피해 급히 달아나는 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위대. [사진 출처= AP·연합뉴스]

외교부는 3일 미얀마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4단계로 구성된다. 적색경보에서는 여행 취소·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지난 1일에도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중요한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얀마 정세 악화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주 1~2회의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터 주 3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귀가 도중 군경이 쏜 총에 맞은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비필수 업무 공무원에게 분산 명령을 내렸고, 독일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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