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8월 동행복권에 이어 작년 6월 업비트와 제휴
입소문 타자 가입자 크게 상승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 /사진=케이뱅크 |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로또와 비트코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제휴처 늘리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019년 8월 동행복권과 전용계좌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동행복권은 지난 2018년 12월 2일 나눔로또로부터 복권수탁사업자 자격을 인수받았다. 동행복권은 로또와 연금복권 추첨 방송사와 시간을 달리하면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토록 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예치금 충전 후 구입하는 방식이었다.
2019년 8월 이전에는 타행 계좌로도 이체가 가능했는데 타행이체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타행이체 수수료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
그해 9월 113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가입자수는 2020년 6월 135만명으로 22만명(19.4%) 증가했다.
작년 6월에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원화입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12월 가입자수는 219만명으로 84만명(62.2%) 급증했다.
올해 2월말 기준 가입자 311만명을 달성했으며 수신 잔액은 전월(4조5000억원) 대비 52%(2조3400억원) 증가한 약 6조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은 3조5500억원으로 1월보다 2000억원이 확대됐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라는 모회사, 플랫폼 카카오톡을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려갔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경우 태생적 한계로 인해 타사와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케이뱅크가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와 입출금통장을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는 제휴를 맺은 것도 가입자 증가를 위한 포석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가입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었던 20~40세대 신규 및 기존 고객들까지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면서 가입자 및 수신 대폭 성장에 기여했다”며 “특히 1금융권 내 금리 경쟁력이 상당한 ‘파킹통장’, 예적금 등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들과 거리를 좁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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