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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2월 취업자수 47.3만명↓…60대만 늘고 30대 감소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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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47만명 넘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고용 한파가 이어진 탓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7만3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취업자 수 감소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된 작년 3월부터 1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구(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한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월∼1999년 4월의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기간이다.

그나마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와 방역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지난 1월의 98만2000명보다 줄어든 점은 위안거리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23만2000명이, 도·소매업에서 19만4000명이,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8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선 9만1000명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선 3만8000명이, 농림어업에선 3만3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21만2000명이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특히 30대 취업자가 23만8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실업률은 0.8%포인트 높아진 4.9%를 기록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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