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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2월 취업자 47만3천명↓…일자리사업·거리두기 완화로 1월보다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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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고용동향

고용률·실업률 작년보다 악화


한겨레

14일 서울 영등포구 돌잔치 전문점 엘리시안 파티에서 관계자들이 영업 재개를 위해 홀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결혼 전 양가 상견례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이 8인까지 가능해지며 사실상 영업 자체가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수도권 기준 99명까지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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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만3천명 줄었다. 거리두기 완화와 정부 일자리사업 재개 등으로 1월보다는 고용 충격이 다소 약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 부진은 1년째 계속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3천명 감소했다. 1월 감소 규모(98만2천명)보다는 줄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감소가 줄었고 정부 일자리사업 재개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3만2천명 줄었지만 1월 감소 규모(36만7천명)보다는 다소 완화했다. 도·소매업도 19만4천명 줄어, 1월 감소 인원(21만8천명)보다는 적었다. 반면 정부 일자리사업이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지난해보다 9만1천명 늘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3만8천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8만2천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1만7천명, 8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는 4만5천명 늘었고,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15만6천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4만7천명 줄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15~64살 고용률(64.8%)도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내렸다.

연령별 고용률은 20대(54.9%)와 30대(74.8%)가 1.7%포인트씩 떨어져, 감소폭이 컸다. 40대(76.4%)와 50대(72.8%)는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하락했다. 60대 이상 고용률(39.7%)은 0.4%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실업자는 13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1천명 늘었다. 실업률(4.9%)은 같은 기간 0.8%포인트 상승했다. 단시간 근로 등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 등을 포함한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5.7%로 2월 기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72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2천명 증가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쉬었음) 인구가 257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늘었다. 일할 능력은 있지만 맞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75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월별 고용 추세를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 고용률을 보면, 지난달은 60.1%로, 1월(58.9%)보다 1.2%포인트 올랐다. 3차유행 직전인 지난해 11월(60.1%)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1월(61.6%)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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