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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문답]한은 "공공일자리 감안해도 취업자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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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치만 1.3%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25일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코로나19가 올해 중·후반 이후 점차 진정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상방요인과 고용부진 등 하방요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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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석 부총재보/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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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등과의 일문일답.

-올해 물가 상승률 0.3%p(포인트) 상향조정, 내년 물가 전망치 0.1%p 하향조정 배경은?

▶올해 상향 조정 배경은 식료품 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 등 두가지 이유다. 기상여건 악화, AI(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올랐고 국제 유가가 올랐다. 내년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기저효과 때문이다. 올해 농산물 가격이 올라 금년도 소비자 물가를 상향조정했는데, 농산물 가격이 계속 오를 수는 없다. 내년에는 떨어지는 부분을 반영했다.

-정부가 90만개 이상 직접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취업자 수는 하향 조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량 줄어든 부분이 연초에 카운트 된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분을 지난 전망 때 13만명으로 봤는데 8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공일자리 부분은 저희가 추가를 해서 계산을 했다. 그래서 현재 고용 부진 상태가 계산이 돼 하향 조정이 된 것이다.





-전망 전제치를 보면 원유도입 단가가 56달러로 되어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었는데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은 아닌가.

▶국제 유가 전제치 설정시 전문기관들의 전망치를 감안했다. 최근 11월 이후 단기적으로 유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서 수요 측면 요인도 있지만 공급측 요인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산유국에서 감산 조정을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반대로 다시 늘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산유국 감산 축소 가능성을 향후에 지켜봐야 한다. 유가가 50달러 중반대에서 오른다면 소비자 물가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





-비관적 시나리오의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수정한 이유는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전망 때보다 하방 리스크가 줄어든 부분을 반영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진행 중인 점들이 하방 리스크를 줄여주는 부분이 있다.





-4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19조5000억원 정도가 된다면 경제 전망은 얼마나 더 좋아지나

▶지원대상, 지원내역 등을 알아야 성장률 제고 효과를 알 수 있다. 규모 정도만 확정이 된 현 상황에서 말하긴 어렵지만, 비교 한다면 2차나 3차 재난지원금 보다는 규모가 늘었고 선별지원이라 그 때보다는 더 (성장 전망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4.8%)에 비해 5.8%로 상향조정 됐는데 우리나라 전망치는 그대로다. 국내 경제성장 모멘텀이 세계 경제에 비해 약하다는 의미인가?

▶세계경제 상향 조정에 따른 국내 수출과 맞물리는 대외 여건은 플러스 요인이 맞다. 그러나 소비같은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고, 지난 1월달 100만명 가량 취업자 수 감소가 있다보니 소득 여건이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 투자가 마이너스로 GDP(국내총생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올해는 긍정으로 바뀌면서 취업자 수와 내수와 연결되는 부분이 커져, 전체적으로 성장의 질은 더 좋아졌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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