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 가격도 고공행진… 20배 이상 껑충
전자결제대행업체(PG) 다날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8일 오전 9시13분 기준 다날은 전일 대비 2000원(29.94%) 오른 868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날은 전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날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는 것은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암호화폐 페이코인이 급등한 영향이다.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한다고 밝히면서다.
이날 페이코인은 한 때 42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6일(종가) 198원 대비 2046% 오른 수치다. 지난 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61원(종가)에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한 달 새 791% 이상 뛰어올랐다.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암호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다. 페이코인은 6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9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로, 페이코인 이용자는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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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장은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오픈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해당 가맹점의 비트코인 결제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페이코인 앱 내에서 페이코인(PCI)으로 즉시 전환해 페이코인이 구축한 국내 6만개 가맹점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 앱을 통해 암호화폐가 일상에서 이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특히 미국 페이팔의 암호화폐 결제 모델이 페이코인이 지난해 도입·운영 중인 결제 모델과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비스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관계자는 “페이팔을 비롯해 테슬라, 마스터카드, 비자, 트위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연이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예고한 상황에서 국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다날핀테크가 비트코인 연동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선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암호화폐 유용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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