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페이팔의 비트코인 도입 소식 이후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급기야 페이팔의 창업자 출신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비트코인에 대한 15억달러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랠리를 재개했다"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4만8000달러에 안착했고, 원화기준으로 5200 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테크 기업들이 포문을 열었고, 굴지의 금융사들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비트코인 시장에 피델리티가 진출한 가운데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이 디지털자산을 결제시스템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은 글로벌 은행 최초로 디지털자산 취급을 추진한다. 한 때 비트코인을 튤립버블이라고 비판했던 JP 모건도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투자적격 자산에 추가했다.
한 연구원은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애플페이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면서 애플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라면서 "향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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