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G7+3개국 대면 정상회의
G7에 한국·호주·EU 참석 예정
D10은 'Democracy 10' 축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 메릴랜드 헤이거스타운 프레데릭 카운티 캐톡틴산에 조성된 미 대통령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가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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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비롯,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국제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화상회의 형식을 빌려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악관은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G7 화상회의 참석' 관련 성명에서 "전 세계의 민주적 시장 경제를 이끄는 나라들의 정상들과 함께 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퇴치하고 글로벌 경제를 재건하는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열린다. G7 정상회의 개최는 지난해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이번 화상회의에 이어 대면 방식의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개최된다고 영국이 지난달 발표했다. 이 대면 정상회의에는 한국, 호주, 인도, 유럽연합(EU)도 게스트로 참석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화상 정상회의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배포, 공급을 위한 글로벌 대응 문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 기후 변화, 대(對)중국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번 G7 다자 정상외교 무대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반중(反中) 국제 공조 전선 성격이 있는 민주주의 10개국(D10: Democracy 10, G7+호주·인도·한국) 협의체를 모색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은 그동안 G7을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D10 협의체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 일성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 출범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대중 동맹 협력체로 포함한 'D10'을 거론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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