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저는 중도우파로, 안철수 후보와 노선이 다르지 않다"며 '서울시 공동운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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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된다면 기대해볼 만 하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시 공동운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세훈 후보는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저는 중도우파로, 안철수 후보와 노선이 다르지 않다"며 "외국에도 연립정부의 실험이 있지 않았는가. 서울시를 공동운영하는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들어가자마자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라는 장점이 있고 그분(안철수)도 그분 나름대로 지지세가 있다"면서 "이것을 합해서 서울시에서 함께 협업을 하는 방법, 서울시를 공동 운영하는 등의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굉장히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한번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의 발언은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 '연립정부' 수립을 조건으로 걸 수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힘을 합쳐서 새롭고 혁신적인 시정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안 대표는 "범야권의 건강한 정치인과 전문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겠다"며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두 후보가 '연립정부'를 전제로 한 야권 단일화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면 양쪽에 결집한 지지세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함께 윈윈 관계가 되기 쉽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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