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15억 달러 구매...우리 제품 결제 수단으로 용인할 것"
지난해 12월 3000만원, 1월 4000만원 넘은 비트코인, 9일 5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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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관련 가상화폐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385만7000원) 오른 4969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언급이 한몫했다. 머스크는 지난 2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8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6747억원)어치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해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8일 2000만원을 넘어 지난해 12월 27일 처음 3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7일에는 4000만원을 넘어섰다.
한편 주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자 여타 가상화폐 시세도 들썩였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캐시는 빗썸에서 전일 대비 5.66%(2만8100원) 오른 52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 관련 거래 내용 기록 용량 부족과 늦어지는 송금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하드 포크다.
비트토렌트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6시 기준 비트토렌트는 빗썸에서 전일 대비 221.75%(1.2571원) 오른 1.824원에 거래됐다.
이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07%(10만9000원) 오른 190만5000원에, 리플은 5.28%(25원) 오른 498.8원에 거래됐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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