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오른쪽)가 강경화 장관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포항=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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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후 경북 포항에 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이날 갈색 슈트를 입은 수수한 모습의 강 장관은 수행비서진 2~3명과 함께 오전 11시 48분쯤 포항역에 도착했다. 일부 시민들은 강 장관을 알아보며 시선을 두기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고속철도(KTX)편으로 포항역에 도착한 뒤 승용차를 이용,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집을 찾아 위로했다.
강 장관은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 만나 뵈러 왔다”며 비공개로 박 할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박 할머니에게 미리 준비해온 케이크와 분홍색 겨울 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는 등 설을 앞두고 건강하시라는 안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강 장관은 박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집 밖으로 나왔다.
박 할머니는 한참 동안 강 장관 손을 잡고 놓지 않다가 포옹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강 장관 역시 박 할머니 등을 토닥이며 위로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박 할머니는 “강 장관을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퇴임을 며칠 남겨두고 마지막이라며 인사하러 왔다고 했다”며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아쉬워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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