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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엄마가 준 주식 쥐고 있던 10살, 5000% 수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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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주식을 가지고 있던 미국 10살 소년이 5000% 이익을 거둬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에 사는 제이딘이 1년 동안 보유하던 게임스탑 주식 10주를 처분하고 3,200달러(약 357만 원)를 손에 넣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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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딘의 엄마 니나 씨는 2019년 12월 말 4학년인 아들에게 오프라인 게임 판매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 주식 10주를 선물했습니다. 평소 즐겨 찾는 회사의 주식을 사주면서 아들에게 투자를 가르치고자 한 겁니다.

니나 씨는 주식 증서를 인쇄해 액자에 넣고 제이딘에게 선물했고, 제이딘도 "갖고 싶은 게임이 따로 있긴 했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회사의 주식을 가지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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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게임스톱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1700%가량 폭등해 주당 351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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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가끔 주가를 확인하곤 했지만, 니나 씨는 장기 투자의 관점으로 등락에 크게 연연하지 말라고 제이딘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마지막 주 게임스탑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했습니다. 1주에 6달러(약 7천 원)였던 주가가 351달러(약 39만 원)까지 오른 겁니다.

소식을 알게 된 제이딘은 결국 주가 320달러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면서 60달러로 3,200달러를 번 첫 번째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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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머니 니나 씨는 "2014년에 남편을 여의고 경제 공부를 하면서 5년 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라며 "아들에게도 경제 교육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덧붙여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지역 사회에서는 이런 것들 더 일찍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아들은 더 일찍 알길 바랐다"라면서 "금융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부모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엄마의 바람대로 제이딘은 이번 경험을 통해 시장 경제에 전면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제이딘은 수익금 3,200달러 중 1천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와 IPO를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회사 로블록스 주식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폭스 비즈니스 유튜브, People 홈페이지 캡처)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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