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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 20대 여행객은 '모캉스'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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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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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3~17일 간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 = 여기어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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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20대 여행객들이 대안으로 '모캉스'를 선택하고 있다. 모캉스는 모텔(중소형호텔)에서 타인과 분리된 휴식을 즐기는 여행을 의미한다. 모텔이 기존 이미지 탈피를 위해 고급화하는 추세와 비대면 여행을 즐기려는 젊은층의 욕구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20대 여행객, '모캉스'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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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설문조사 결과, 20대 앱 이용자 절반이 '모캉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여기어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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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 13~17일 간 이용자 2225명(20대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 앱 이용자 절반(49%)이 하늘길이 막혔던 지난해 모캉스를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호캉스(5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령별 분석결과 50대(13%)보다 무려 36%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최근 모텔이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젊은 소비층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상과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대를 중심으로 모텔의 이용형태가 확장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감염병 우려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는 숙소도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소소한 놀이 공간으로 모텔이 주목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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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떄 설문조사 결과, 20대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많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여기어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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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은 지난해 국내여행을 많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응답자 51%가 지난해 해외여행을 미뤄 아낀 돈을 '국내여행'에 지출했다고 답변했다. '생활비'로 썼다는 응답은 41% 수준이었다. '쇼핑' 등 지출 활동은 37%를 차지했다.

설문에 따르면 20대의 국내여행 경비(1박2일 기준)는 평균 26만58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숙소'로, 전체 비용 중 49% 수준이었다. 반면 50대는 지난해 국내여행 경비가 평균 42만5800원이었고 숙소 비중은 39%로 20대보다 다소 낮았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즐기고 싶은 활동으로 20대는 '해외여행(5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국내여행(49%)'과 '친구/동호회 모임(33%)'이 뒤를 이었다. 20대 여행객들은 향후 새롭게 즐기고 싶은 여행으로 '차박(42%)'과 '캠핑·글램핑(41%)'을 꼽기도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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