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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4차위 "데이터 경제시대, 의료데이터 활용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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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테크M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21일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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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경제 시대에 의료데이터 활용은 막대한 파급력을 지닌 핵심요소다. 정부도 사회적, 제도적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정부가 개인의 민감한 정보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적 기반 구축에 나선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는 지난 21일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관련 정책 방향을 민간 기업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박윤규 4차위 지원단장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개방·연결, 안전한 데이터 이용환경 조성 등 사회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정부의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정책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민간 기업들의 의료데이터 이용 경험,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하영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디지털헬스케어 특위) 위원은 정부가 의료데이터 통합, 활용을 지원하는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시스템을 통해 개인 주도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개인 의료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증진 및 편의성 제고, 개인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관간의 진료정보교류를 통한 진료 연속성 확보와 의료자원 이용 효율성 증대한다는 목표다. 이에 더해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정밀의료, 블록체인, AI 개발, 신약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위한 의료데이터 인프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윤건호 디지털헬스케어 특위 위원장은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환자·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비대면 개인 건강관리가 확산됨에 따라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활용 중요성이 증가했다"며 "의료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기관은 물론, 기업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개인중심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등 정부 정책방향에 대부분 공감했다. 한 기업인은 "기대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이 준비돼 있어 놀랐다"며 간담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체적인 의료데이터 활용 실행 방안에 대한 질문과 기업의 요구가 쏟아졌다. 개인 의료데이터 활용에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어떻게 끌어낼지, 의료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밖에도 병원 의료데이터 형태와 제공 방식 변화 요구와 관련 사업 홍보 등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윤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이번 간담회는 결론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라며 "정교한 정책 마련을 위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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