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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 “흑백선전, 책임당원 권리박탈이 지지율 하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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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로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집히자 당내 부산 보선 후보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22일 이진복 부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책임당원에게 의무만 강요하고, 권리를 박탈한 당에 무슨 애정이 있겠나”라고 밝혔다.

전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2.9%의 지지율을,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1%포인트 내린 28.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 룰이 정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재 경선 룰이 책임당원의 권리를 묵살해 사기를 떨어트렸다”며 “당원들이 애당심을 갖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당원들의 결집과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경선에서는 반드시 책임당원의 권리를 회복시켜주고 사기를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원 50%, 일반시민 50%의 경선 룰을 경선에 적용시켜 줄 것을 공관위와 비대위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같은 당내 후보들이 흑색선전으로 서로를 헐뜯는 ‘낡은 정치’가 지지율 하락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당 후보들끼리 상호비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보면서 정말 속이 많이 상했다”라며 “다른 후보 공격은 자제해달라”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서 “낡은 정치의 구태의연한 그림자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도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투명하게 검증을 하고 후보 간에는 서로 비방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접수를 마감한 국민의힘은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등 모두 9명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달 25일 후보자 면접,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 짓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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