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달러인덱스 0.3% 하락…옐런 "환율은 시장에 맡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미국 100달러 지폐/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 32분 현재 0.28% 하락한 90.51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내렸다. 다만, 이달 초 기록했던 거의 3년 만에 최저치인 89.206보다는 높다.

이날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내렸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달러 환율 정책과 관련, "시장에 맡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금리 환경에서 "크게 행동해야 할 시간"이라며 강력한 재정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달러는 새해 들어 0.6% 오르며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7% 밀려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시장에서 달러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주 헤지펀드와 투기세력이 베팅한 달러 약세(순매도 포지션)는 2011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옐런 의장의 '시장기반 환율' 발언까지 더해지며 달러 약세는 더욱 힘을 받았다. 또, 다음날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1조9000억달러(약2000조원) 규모의 재정부양안도 달러를 지긋하게 누르고 있다.

모넥스유럽의 사이먼 하비 시니어 환율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늘은 위험자산에 좋은 환경"이라며 "미국의 부양안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