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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남하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경북도, 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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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까지 내려 와
돼지 반출 시 정밀검사
한국일보

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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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경북 북부지역과 인접한 강원 영월에서 8건 발견됐기 때문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ASF는 지난 2019년 10월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경기와 강원을 중심으로 총 957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지난 7일에는 경북에서 직선 거리로 40㎞ 떨어진 영월에서 8건이 발견됐다.

경북도는 오는 6월 말까지 영월과 인접한 경북 영주와 봉화 양돈 농가에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한다. 8대 방역시설은 외부울타리와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반입시설이다. 도는 울타리 설치 사업에 총 14억4,000만 원을, 축산농가 방역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22억4,000만 원 등 재원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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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에서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과 경북지역의 거리.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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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영주와 봉화에 'ASF 위험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앙과 합동으로 월 2회 방역실태를 지속 점검한다. 또 22일부터는 경북북부권역에서 돼지를 반출하면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지정 지역으로만 도축 출하 또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도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포획과 검사를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ASF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저감 대책으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4만500마리를 포획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강원 영월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40㎞ 거리에 있고 지형적으로 연결돼 아주 엄중한 상황이다"며 "도내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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