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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지방공무원 배우자 출산휴가, 10일→20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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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 2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지방공무원 복무에 관한 예규 개정안 이달 중 시행

여성공무원, 미숙아 출산시 출산휴가 90일→100일로 확대

육아시간 때 초과근무 시 수당 지급

아시아투데이

지난 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2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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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앞으로 지방공무원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또 지방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는 초과근무를 해도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및 '지방공무원 복무에 관한 예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며, 지방공무원 복무에 관한 예규 개정안은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 공무원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10일(다태아 15일)에서 20일(다태아 25일)로 확대된다.

또 여성 공무원이 미숙아를 출산했을 때는 90일의 출산휴가를 10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돌봄과 치료가 급한 미숙아를 위해 보호 기간을 추가로 늘린 것이다.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가 인정된다. 현재 공무원이 자녀 돌봄을 위해 육아시간을 사용하는 날에는 초과근무를 했더라도 초과근무 시간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에게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는 시간외 근무 명령을 금지해 자녀 돌봄에 전념토록 하려는 취지였으나, 긴급한 사유 등으로 퇴근 시간 후 초과근무를 한 경우에도 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를 할 경우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나아가 본인 결혼 경조사 휴가(5일)의 사용기한이 30일 이내에서 90일 이내로 확대된다. 결혼식 날 또는 혼인신고일로부터 30일 이내 경조사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고려하여 제도의 유연성을 높였다.

복무규정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고기동 차관은 "공무원이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정 친화적인 근무 여건을 적극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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