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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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성향을 볼 때 퇴임후 '정치하지 않는다'쪽에 섰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심사 중 하나인 윤 총장이 정치에 뛰어들 것인가에 대해 "정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지지율이 너무 높게 나오는 등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탄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고 하자 노 전 실장은 "그것은 야권에서 지금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들께서 지지가 거기로 몰려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안 할 것으로 확신하는 이유"를 묻자 노 전 실장은 "그건 말하기 힘들다"며 평소 윤 총장 성향, 성격을 봐서 그렇다는 말에 동의했다.
노 전 실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아마 윤석열 총장이 민주당 대권 후보로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어떤 뜻에서 한 말인지 잘 모르지만 그렇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그냥 희망사항은 아닌지"라고 궁금해 하자 "그렇지는 않다"며 뭔가 느낌이 있다고 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이)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검찰총장의 임기 보장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지 않았는가,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권한을 남용한다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는 말씀으로 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퇴임후 정치를 하든 말든 그 것은 대통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많은 이들의 전망과 달리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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