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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3년만에 구속된 '삼성 이재용'…회장 승진+지배구조재편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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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테크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 머니투데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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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장 승진과 상속세 납부, 더나아가 기업지배구조 재편 또한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당분간 회장 승진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다. 동시에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과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도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무엇보다 증권가에선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삼성그룹 주요종목들의 상속세 납부 및 기업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분할-합병-매각 등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삼성그룹 주요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고, 종목별 하락폭을 살펴보면 이 부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은 삼성물산이 전일대비 6.8% 급락하며 가장 충격이 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논의는 당분간 표면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단기 투심에는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밖에도 대규모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그룹주에 대한 장기적인 평가는 결국 기존 펀더멘탈에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실망매물이 추가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 모두 기초체력이 탄탄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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