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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픽! 제천] 동장군이 만든 신비의 역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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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최근 영하 20도 안팎의 북극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충북 제천시 덕산면 보덕굴에 신비스러운 '역(逆)고드름' 100여 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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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만들어진 고드름 촬영하는 사진작가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땅에서 석순처럼 자란 형태의 이들 고드름 기둥은 현장을 찾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막 생겨난 것부터 80㎝ 크기로 커진 것까지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역고드름은 매년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보덕굴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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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역고드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역고드름은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얼어붙으면서 땅에서 위로 생성된다.

인근 보덕암 주지인 적인 스님이 1985년 굴 입구에 막혀 있던 돌을 치우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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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위로 자라는 고드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적인 스님은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추위의 정도에 따라 고드름 크기가 다르고, 물기가 많으면 고드름 숫자가 많아진다"며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순리대로 이치대로 살아야 하는 교훈을 얻는다"고 말했다. (글 = 박재천 기자, 사진 = 독자 제공)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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