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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예방" DL이앤씨, '발열 콘트리트'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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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영하 15도에도 영상 5도 유지…낮은 전력으로 경제성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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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의 날씨에도 DL이앤씨가 개발한 발열 콘크리트 포장 표면은 영상 5도 이상을 유지해 눈이 녹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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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협력사와 '발열 콘트리트'를 공동 개발 중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과 한파에 따른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로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DL이앤씨는 협력사 (주)제이오, (주)현와이와 공동으로 전기로 열이 발생되는 콘크리트를 연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DL이앤씨가 기획, 성과관리 등 연구를 총괄하고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는 R&D 성과공유제 사업으로 추진한다.

개발 중인 콘트리트는 전류가 흐르는 첨단 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작은 입자로 구성된 튜브 형태의 탄소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콘크리트에 섞어야 열을 발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낮은 전력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인데, 이미 휴대폰 충전 전류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최대 60°C까지 발열이 가능한 성능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진 DL이앤씨 책임연구원은 "저전력 발열 콘트리트 개발이 완료되면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황 활주로나 건물 실내 난방까지 대체하는 경제적인 발열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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