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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10만전자` 삼성, 요리·청소·반려동물 도우미 로봇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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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1 개막 ◆

매일경제

삼성전자는 11일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왼쪽 사진은 제트봇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가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중고 갤럭시 단말기가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기능을 통해 아기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람을 울리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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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융·복합 산업 전시회 'CES 2021'에서 소비자 취향을 분석해 요리·운동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미래 가정을 위한 청소·가정용 AI 로봇, '나만을 위한' 맞춤형 취향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CES의 전시 주제를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으로 정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할 디지털·AI 혁신에 맞춰 삼성전자 가전, TV,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한 차원 진화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직접 진행하는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이날 열었다. 가장 주목받은 삼성의 올해 혁신 서비스는 AI에 기반한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집(홈·home)'이 기본 의식주 공간에서 업무·여가·교육·의료 공간으로 확대되는 디지털 혁신에 맞춰 보다 스마트한 '홈코노미(Homeconomy·홈+이코노미)' 제품·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요리 지원 서비스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에 이르는 과정을 이용자의 취향·요구대로 관리해준다. 이 서비스는 개인별 식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공한다. 필요한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나 모바일 기기에 전송해준다. 또 이용자가 요리법을 고르면 적정 온도, 요리 시간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

삼성 헬스는 '스스로 홈트레이닝(셀프 헬스)'에 적합한 서비스다. 삼성 헬스에 탑재된 '스마트 트레이너'는 TV에 연결한 카메라로 이용자의 자세 정확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분석한다. 스트레칭부터 근력 운동, 요가, 명상 같은 다양한 홈트레이닝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다양한 가전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왔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 TV는 내장된 AI 칩셋으로 반복되는 딥러닝을 거쳐 입력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초고해상도(UHD)급 고화질로 출력 화질을 최적화해 준다. 삼성 TV의 AI는 TV가 놓인 공간의 조명, 소음까지 분석해 최적의 음향 효과를 내도록 TV 기능도 조절한다. 또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건조기는 이용자의 세탁·건조 습관을 학습해 스스로 적응한다.

AI와 만나 더욱 똑똑해진 삼성봇도 올해 CES의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 제트봇 AI' 청소기를 이날 공개했다. 제트봇 AI는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분류하고 최적 청소 경로를 구성해 자율주행한다. 물체를 인식하고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깨지기 쉬운 물건,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까지 피하며 청소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제트봇 AI와 함께 소개한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는 제트봇 AI 제품을 이용해 원격으로 이용자에게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시켜 준다. 반려동물 맞춤형으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쿠킹·펫, 삼성 헬스, 제트봇 AI 등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올 상반기 한국·미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를 인식해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까지 가능한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함께 선보인 '삼성봇 케어'는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했던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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