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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3천만원 돌파…1년새 3.5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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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10시께 3001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가격(약 840만원)보다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1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최초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만9000달러(약 2242만원)를 기록한 이후 긴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페이스북과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상화폐 결제 시장에 뛰어든다는 뉴스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재정 확장 정책을 내놓으며 시중 유동성이 급증해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의 경제적 위상이 달라지고 투자 환경도 과거와 큰 차이를 보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비트코인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아 가치가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부터는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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