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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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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한국어 노래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빌보드 역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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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라이프 고즈 온’ 싱글차트인 ‘핫100’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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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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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신곡으로 또다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한국어 노랫말로 된 곡으로 이룬 성과다. 빌보드 62년 차트 역사상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이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뺀 대부분의 노랫말이 한국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핫100 차트에서 한국어로 이뤄진 가사의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최초다. 앞서 한국어 가사 곡의 최고 기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이 곡은 2012년 7주 연속 ‘핫100’ 2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비영어곡이 발매 첫 주차에 1위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비영어 곡이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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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빌보드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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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진입과 동시에 ‘핫100’ 1위와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런 경우는 지난 7월 앨범 <포크로어>와 타이틀곡 ‘카디건’으로 최초 기록을 세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루 앞선 29일 <비(BE)>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부터 내는 곡마다 ‘핫100’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영어 싱글인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핫100’ 정상에 올랐고, 지난 10월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인기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 1위를 했으며, 이번에 발표한 ‘라이프 고즈 온’까지 세곡으로 연속해서 핫100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거둔 대기록이다. 빌보드는 비지스의 <토요일 밤의 열기> 사운드 트랙이 거둔 기록(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여만의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오른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그룹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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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미국abc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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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차트에서 ‘라이프 고즈 온’의 인기로 앞서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도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역주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핫100) 1위도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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