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서양의 중세 시대에는 '신'은 곧 세상의 진리였다. 모든 이들의 삶과 사상이 신 중심으로 구성됐고, 신의 뜻에 따라 내 삶의 의미와 방향이 결정됐다. 그런데 과학의 발달로 신의 존재는 점차 부정돼 갔다. "신은 죽었다!" 철학자 니체의 선언에 세상의 의식 질서는 순식간에 크게 흔들렸다.
서양철학의 고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과거의 질서에 얽매여 있는 자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자기를 획득하라!" 이는 무너진 질서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세워나가야 하는 뉴노멀 시대의 우리에게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니체 사상의 정수인 이 저서를 쉽게 해설해준다. 그리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자기를 세워나가도록 돕는다. "인간은 초극돼야만 하는 그 무엇이다!"는 말처럼 삶은 끊임없이 '나'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세창출판사. 344쪽. 1만9천원.
▲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 김형기 지음.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의 전쟁이면서 명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가른 국제전이었다. 국립현충원 원장을 지낸 저자는 국가 관리 체제와 군사 관리 체제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의 과정을 살펴보고, 그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짚어본다.
저자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면밀히 살펴서 준비하지 않으면 구한말 일제 강점과 6·25전쟁처럼 또다시 수난을 당할 수 있다며 리더십의 붕괴와 정치의 실패가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을 희생시킨다고 말한다.
책은 1부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 2부 '공짜 없는 평화,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온다'로 구성됐다.
산수야. 328쪽. 1만5천원.
▲ 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송태준 지음.
고생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존재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태 수호자인 '곤충'이다. 4억 년 전,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뎠던 곤충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종(種) 수와 개체 수로 보면 곤충 앞에서는 그 어떤 동물도 명함을 내밀 수 없다. 인간에게는 까마득한 선배 격이다. 곤충이 가진 어마어마한 생명력과 그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는 뭘까? 저자는 '동물 박사'이자 '곤충 박사'로서 그 생존과 적응력의 비밀을 파헤친다.
유아이북스. 224쪽. 1만5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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