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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해율 개선, 사업비 감소 윈윈' 보험사, 실적개선 성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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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개선, 사업비 감소 당기순이익 상승

생보, 손보업계 손실 20조원 넘어 부동산, 채권 속도낼 것

현대해상 사옥 판매 실적 개선, 롯데손보 사옥 판매 노력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금융감독원의 25일 공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1월~9월)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195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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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5일 공시한 보험 업계 총자산, 자기자본 현황, 주요 손익 현황/사진=금융감독원


생명보험사의 경우 3조1515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3.1%(946억 원) 올랐으며, 손해보험사는 2조423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2%(2249억 원) 상승세를 보였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보험업계 당기순이익 상승세에 대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감소가 유효타를 기록한 것 같다"고 실적을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에 채권 판매가 상당히 많은 양이 이뤄졌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당기순이익 상승의 공은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감소에 돌리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은 각각 4.5%p, 0.3%p 개선되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사고, 병원 진료의 감소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보험영업이익을 볼 때 손해보험사가 3조1825억 원 그리고 생명보험사가 17조6375억 원의 손실이 집계되어 생보, 손보를 합한 보험업계의 손실이 20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가 당기순이익의 흑자를 견인했다는 평도 나온다.

올해 보험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해상이 강남사옥을 지난 6월 매각해 2000억 원의 부동산 처분 이익을 실현하고 3분기 영업이익으로 1997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74.3%의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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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020년 3분기 실적/사진=현대해상


이어 최근에는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2일 캡스톤자산운용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남대문 사옥을 매각하며 올해 안에 딜을 마치고 약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쏟는 등 보험 업계의 보험 영업 외 수익 개선과 당기순이익 상승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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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사옥/사진=롯데손해보험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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