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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노조 “노동자 의견 배제된 인수합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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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은 16일 발표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인수합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은 이날 양사 노조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일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 모형이 놓여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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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노조는 “노동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산업은행-정부-한진칼의 인수합병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해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고, 정부와 회사 양자 간 합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국민과 노동자를 존중하며 탄생한 정권이 국민의 혈세로 국민의 편익을 해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동종 업계 인수는 중복인력 발생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항공산업 전반으로 확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사 노조는 오는 19일 노사정 협의체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와 산업은행이 양사 노조에 이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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