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의 대응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5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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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訪美) 일정과 관련 조 바이든 미 대선 후보의 외교라인을 만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SBS는 “강경화 장관이 바이든 후보 측의 외교안보라인과 만나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이 오는 10일 크리스 쿤스 민주당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전략자문회사인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 설립자인 미셸 플로노이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 “(바이든 외교라인 접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오는 8~11일 방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불가피한 이유를 들어 방한을 전격 취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후 다시한번 아시아 순방을 하며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시 한국은 건너뛰고 예정에 없던 베트남을 찾았다.
외교가에선 “외교부가 바이든 대선 후보의 당선 대비를 소홀히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 장관이 이번 방미 중 바이든 측 인사를 만나느냐’는 질의에 “미 조야(朝野) 인사를 만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일각에선 “미 대선 결과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지자 외교부가 강 장관 방미를 앞두고 급하게 바이든 측 외교인사 미팅을 잡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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