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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20대와 접점 확대하는 시중은행, ‘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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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20대 특화 브랜드 런칭

맞춤형 상품·서비스 ‘눈길’

한국금융신문

▲ 신한은행은 지난 6월 20대 고객을 위한 금융브랜드 ‘Hey Young(헤이영)’을 런칭했다. 사진 = 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시중은행들이 최근 10~20대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혀가는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화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특

히 각자 금융 브랜드를 통해 맞춤형 상품, 서비스, 마케팅을 펼쳐나가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금융의 플랫폼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은 플랫폼 활용에 능한 20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 20대 전용 브랜드 ‘잇달아’ 런칭

신한은행은 지난 6월 20대 고객을 위한 금융브랜드 ‘Hey Young(헤이영)’을 런칭했다. ‘헤이영’은 다른 사람을 부르는 ‘헤이(Hey)’와 젊음을 의미하는 ‘영(Young)’을 합성한 단어다. 신한은행은 만 18~29세 고객을 위해 머니박스와 체크카드,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헤이영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쏠(Sol)’에 ‘헤이영’ 모드를 도입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헤이영’ 모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조회와 이체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고, 젊은 세대 고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아이템들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금융 브랜드 ‘영하나’를 런칭해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수시입출금 통장과 주택청약, 체크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영하나’ 홈페이지를 개편해 20대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서비스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스무살, 우리’를 출시해 금융초보자인 20대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똑똑한 금융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무살, 우리’는 20대를 시작하는 나이‘스무살’과 우리은행의 ‘우리’를 합한 단어로 스무살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리은행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유스브랜드 ‘NH20 해봄’을 출시했다. ‘NH20 해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20대의 도전을 NH농협은행과 함께 도전할 것을 의미하며,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바일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특화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 20대 맞춤형 상품·서비스 경쟁 가열

신한은행은 ‘헤이영’ 전용 머니박스와 체크카드.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성해 20대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플랫폼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헤이영 머니박스’는 파킹통장 서비스로, ‘쏠(Sol)’을 통해 입출금통장 중 하나를 연결해 자유롭게 잔액을 예치하고 출금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20대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지하철 후불교통카드와 이동통신 자동이체, 편의점, 영화관 등 결제 금액에 대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야놀자와 제휴 프로모션을 추진해 ‘헤이영’ 고객을 대상으로 야놀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향후 야놀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금융상품 개발로, 제휴사에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우대금리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젊은 문화의 중심지 홍대에 청춘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공간 ‘KB청춘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청춘마루에서는 전시·아카데미·강연·공연·영화제·파티·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멤버십 공간으로 운영하면서 스스로 활발한 문화 기획과 실행을 주도하도록 하는 청춘 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술 인재인 ‘청춘 아티스타’를 발굴해 활동비와 개인·콜라보 전시 기회를 제공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의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우리미래드림바우처Ⅱ’를 실시한다. ‘우리미래드림바우처Ⅱ’는 비대면으로 적금 상품에 처음으로 가입하면 금융바우처 1만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원 상품에 주택청약 등 20대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은 캐리터를 활용한 금융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20대 고객층 확보를 위한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EBS 크리에이터 ‘펭수’를, 우리은행은 네이버웹툰의 ‘유미의 세포들’, IBK기업은행은 핀란드 캐릭터 ‘무민’, 전북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를 통장이나 카드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은행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쏠·몰리·리노 등을 개발했으며, DGB대구은행도 단디·똑디·우디 등 스마트 캐릭터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된 캐릭터는 상품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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