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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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화두는 늘 '위기'와 '변화'였다. 삼성전자가 전성기를 이룬 것처럼 보일 때에도 이 회장은 늘 위기감을 느끼고 끝없이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런 그의 일생은 그가 남긴 어록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회장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남긴 촌철살인의 메시지는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에도 다양한 파장을 남겼다.
다음은 이건희 회장의 주요 발언.
1987년 회장 취임식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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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1987년 12월 1일 회장 취임사)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선언)
"앞으로의 10년은 과거의 50년, 100년과 맞먹는 기업경영의 변화, 세계 역사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1994년 1월 신년사)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창의력이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자 21세기 기업경영의 최후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1996년 1월 신년사)
1997년 삼성-IOC 올림픽 파트너 조인식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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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재래식 모방과 헝그리 정신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게 됐다. 이제는 자율적이고도 창의적인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율과 창의가 21세기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이자 '정신적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1997년 1월 신년사)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고 있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바퀴 하나는 바람이 빠진 채로 자전거 경주를 하는 셈이다. 이는 실로 인적 자원의 국가적 낭비라고 아니 할 수 없다."(1997년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中)
"5년에서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난다."(2002년 4월 전자계열사 사장단)
2002년 사장단 워크숍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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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을 안 했으면 삼성이 2류, 3류로 전락했거나 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다. 신경영의 성과를 어려운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확산시켜 나가자."(2003년 6월 신경영 10주년 기념사)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2003년 6월 언론 인터뷰)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은 지식과 브랜드,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분야들이 좌우할 것이다.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삼성만의 소프트를 창출하는 것,그것이 바로 일류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다."(2004년 1월 신년사)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머리를 쓰는 하이테크산업 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
2004년 반도체 30년 기념서명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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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2010년 3월 경영 복귀)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2010년 9월 대통령 기업인 조찬 간담회)
"21세기 변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심하다. 삼성이 지난 10년간 21세기 변화를 대비해 왔지만 곧 닥쳐올 변화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2010년 11월 그룹 조직 신설)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2011년 1월 신년사)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2011년 7월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 참관)
2011년 선진제품비교전시회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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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원은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 임원 때는 본인의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으나, 사장이 되면 본인의 뜻과 역량을 다 펼칠 수 있으니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2011년 8월 여성임원 오찬)
"정말 앞으로 몇 년, 십 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이 된다."(2012년 1월 CES 참관)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경영을 선언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2012년 11월 취임 25주년 기념식)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발표 순간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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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한 인재들이 열린 생각을 하고 막힘 없이 상하좌우로 통하게 한다면 삼성은 매 순간 새롭게 태어나고 혁신의 기품으로 가득 찰 것이다."(2013년 1월 신년사)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2013년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자.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자."(2014년 1월 신년사)
2012년 베트남 사업장 방문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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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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