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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트럼프, 다시 운명의 플로리다로…현지서 사전투표 `뒤집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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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 토론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운명의 승부처'인 플로리다주를 다시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웨스트팜비치에서 토요일에 사전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기 현장투표가 시작된 플로리다주는 첫날 35만명 이상이 투표해 종전 사전투표 첫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조기 현장투표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는 2016년 대선 당시 1.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대표적 경합주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9%포인트 안팎으로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반격을 위한 불씨를 살려야 한다.

미국 사전투표 집계 사이트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전투표를 마친 플로리다주 유권자 425만명 중 민주당 지지자는 45.3%로 공화당 지지자(34.4%)를 앞서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대선 토론에 앞서 미국 CBS방송과 사전 인터뷰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CBS 간판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한 것으로, CBS가 25일 방송할 예정이었다. 현장 인터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앵커인 레슬리 스탈이 제시한 일부 질문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뒤 이틀 뒤인 이날 백악관 스태프가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총 38분인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22일 대선 토론처럼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와 관련된 의혹을 수차례 제기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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