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집트와의 국경 철책 부근에 모여 앉아 있다. 2024.01.25.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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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이집트군 1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파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집트군 1명이 사망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측 소식통 2명은 "검문소 인근 감시탑에 주둔 중이던 이집트 군이 이스라엘 군을 태운 장갑차가 국경 인근 경계선을 넘어오는 것을 보고 대응했다"며 "이집트 군인이 총격을 가하자 이스라엘 군이 반격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후 양측 총격전이 벌어져 이스라엘 군 여러 명과 이집트인 한 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집트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집트는 이날 늦게 자국 보안군의 안전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이집트는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는 이집트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나 심리적으로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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