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증권 실적은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이 이끌었다. 두 부문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수익성이 늘어났다.
IB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외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거둔 호성적이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물류센터,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투자를 늘렸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 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강화한 금융자문 확대 노력이 부동산 금융 부문 지속성장과 수익 안정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3분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130% 이상 급증했다.
리테일 부문 역시 거래대금 증가 및 위탁매매 이익 급증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3분기 28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이 역시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160%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의 대상국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 환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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