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앙상블, 낭송소설, 소설 몸짓말. 포크 음악 등 다채
울산 첫 문학관 '오영수 문학관' |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오영수 문학관은 24일 오후 4시부터 문학관 야외무대에서 '2020 누나별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따로 또 같이 추억 나들이'를 주제로 색소폰, 팬플루트, 건반, 오영수 선생 소설 몸짓말, 낭송소설, 포크 음악 등 다채롭게 꾸민다.
먼저 수준 높은 동아리 울산돌핀색소폰앙상블(단장 문병열, 예술감독 천규학)이 무대를 연다.
색소폰 앙상블 회원들은 '중년의 마음을 적시다'는 주제로 '머나먼 고향', '강원도아리랑', '잊혀진 계절','야래향','니가 왜 거기서 나와', '천년지기' 등 귀에 익은 음악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 씨가 작곡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 고경민(무거고 2년) 군의 반주에 맞춰 오영수 선생의 소설 '누나별'을 낭송한다.
고 군은 드뷔시 곡 '달빛'과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자작곡 '프렐류드' 등을 연주하며 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또 팬플루트 동호인 김민진 씨가 통기타 반주에 맞춰 '섬마을 선생님'을 들려준다.
난계사랑문학회의 김홍유 회장과 주영남, 박정숙, 김세규, 신해주, 서영애, 손은정, 추경림 회원은 제주 4ㆍ3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오영수 선생의 소설 '후일담' 발표 60돌을 맞아 몸짓말로 소설을 풀어낸다.
생전의 작가 오영수 선생 |
닫는 마당에서는 도미넌트악단(단장 최우근)이 다양한 포크 음악을 연주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밖에 성공적인 북 콘서트가 되도록 일심북스가 신간도서를 싸게 구입할 기회를 주고, 간절곶원예힐링하우스가 국화와 반려식물 심기 체험 코너를 운영하며, 유진목장에서 신선한 우유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연옥 관장은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콘서트가 취소될 위기였으나 다행히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낮아져 행사를 열게 됐다"며 "주민,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 일상의 소중함과 희망을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울산 최초 문학관 오영수 문학관은 개관 첫해인 2014년부터 오영수 선생의 소설 '누나별'을 큰 얼개로 매년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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