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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저 사람이 역사교사"…살해 용의자에 40만원 받은 佛학생들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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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으로 이어질 줄 몰랐다"

경찰 "학생 중 이슬람 없어"

뉴시스

[리옹=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리옹에서 역사 교사 사뮤엘 프티(47)가 이슬람교도에게 참수당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한 참가자가 '표현의 자유'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프티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수업 자료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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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저 사람이 당신이 찾는 역사교사다"

프랑스 역사 교사를 살해한 용의자에 300유로(약 40만원)를 받고 교사의 신원을 확인해준 학생 5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47)를 찾던 용의자 압둘라 안조로프(18)의 요청에 파티의 의상착의를 설명하고, 그를 지목했다.

체포된 한 학생(14)은 "용의자는 이슬람교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수업을 진행한 파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그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안조로프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됐지만, 살인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의자에게 받은 300유로는 "네 명의 친구와 나눠가졌다"고 말했다. 이 학생에 돈을 받은 학생들도 모두 체포된 상태다.

경찰은 "5명의 학생 중 이슬람교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용의자의 계획에 의도적으로 동참했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안조로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티의 수업에 불만을 표한 학부모의 게시글을 확인한 뒤 앙심을 품었으며, 범행 당일 자택에서 100㎞ 떨어진 파티의 학교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후 일면식이 없는 파티를 확인하기 위해 학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안조로프는 범행 직후 도주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즉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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