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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일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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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강·무관심 연습·물 그림 엄마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내일의 연인들 = 연인들의 이야기가 켜켜이 흐르는 단편소설집이다. 정영수가 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2018년 젊은작가상을 받고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더 인간적인 말', 2018년 가을 '이 계절의 소설'과 '2019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지난해 젊은작가상을 받은 '우리들', 2019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과 '2020 올해의 문제소설'로 뽑힌 '내일의 연인들' 등 여덟 편의 짧은 소설이 수록됐다.

출판사는 이 소설을 '연인생활소설'로 규정했다. 젊은 도시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연인 관계를 풀어나가기 때문인 듯하다.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했고 문장도 읽기 쉬워 몰입감이 있다.

정영수는 2014년 단편 '레바논의 밤'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애호가들'이 있다.

문학동네. 236쪽. 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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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심 연습 = 만나고 어긋나고 얽히다 열리고 던져지는 삶의 순간들을 개성 있는 문체로 써낸 스물여덟 편의 단편을 실은 소설집이다.

20년 넘게 소설을 써온 작가 심아진이 처음으로 짧은 소설만을 묶었다고 한다.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장면을 예리하고 꼼꼼한 시선으로 포착해내는 문학적 감각이 돋보인다.

심아진은 1999년 '21세기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도 당선됐다. 소설집 '숨을 쉬다', 장편소설 '어쩌면, 진심입니다' 등이 있다.

나무옆의자. 276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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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그림 엄마 = '죽음'을 이야기하며 '엄마'를 다시 바라보는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표제작과 '환생', '으라차차 할머니' 등을 비롯해 7편의 짧은 소설을 실었다.

죽은 엄마가 귀신이 돼 자식들을 따라다니거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와 여행을 하거나 남편의 실직 후 임대 아파트에 사는 엄마 집에 얹혀사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를 바라본다.

한지혜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그는 199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안녕, 레나',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 산문집 '참 괜찮은 눈이 온다'가 있다.

민음사. 26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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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론강 = 제31회 만해문학상을 받은 이인휘가 로맨스를 곁들인 역사 소설을 들고 돌아왔다.

노동과 사회 이슈를 직설적으로 다뤄온 전작들과 달리 인간 내면을 말한다. 마음속 상처로 힘들어하는 두 남녀가 사랑을 통해 상실감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인휘는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으로 일했고 문예지 '삶이 보이는 창' 편집장이다. 강원도 원주 부론면에 살며 인근 폐교에 마련한 해고자 쉼터를 관리한다. 장편 '노동자의 이름으로', '내 생의 적들' 등이 있다.

목선재. 33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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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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