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
한국과 일본 방문을 연기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번 주말 동남아 국가 순방에 나선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국경절 연휴(1~8일)가 끝난 이달 중순께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왕이 국무위원이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미 대선이 걸린 상황에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대변인은 "왕 국무위원은 적절한 시기에 한일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조속히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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