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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우린, 조금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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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병이 될 때ㆍ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우린, 조금 지쳤다 = 박종석 지음.

별달리 나쁜 일도 없고, 직장도 잘 다니고, 주말이면 집에서 쉬는데도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이 버겁다. 아침마다 눈 뜨기가 힘들고, 친구 만나는 일 또한 피하고 싶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모든 게 싫어진다. 이른바 '번아웃(burnout)' 증상. 우리말로 하면 '탈진 증후군'이다.

이 책은 번아웃 시대를 사는 우리를 회복시켜주는 힐링 심리학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외래교수인 저자는 지친 마음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내면의 불안을 어떻게 다스리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는 어떻게 맺을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한다.

번아웃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견뎌낼 힘, 즉 '회복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켜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일과 생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림으로써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자신을 점검하자는 거다.

포르체. 25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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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병이 될 때 = 조지프 데이비스 지음. 장석훈 옮김.

예전에는 우울하거나 심란하면 일기를 쓰거나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를 찾아가 진단받고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을 먹는다.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고민이나 어쩌다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별다른 지침이 없다 보니 쉽게 의료적 해법에 의존한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고등연구소장인 저자는 18세부터 63세 사이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미국인 80명을 심층 인터뷰해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한 약물 의존 현상을 진단하고 그 기저에 깔린 사회 변화의 경향성을 읽어냈다.

그는 유명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인용해 현대인의 자기 이해 상실과 그로 인한 감수성 위기를 경고한다. 수치심과 불안 등이 어떨 때 일어나는지, 타인과 사회와의 관계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돌아봄으로써 자신에 대한 성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상기시킨다.

머스트리드북. 456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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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 김승호 지음.

내 아이에게 좋은 운과 성공을 끌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을 개선하기 위해 부모가 할 일은 무엇인가?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좋은 운명을 타고나기 바란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만은 행운이 따르리라 기대한다.

동양의 유불선(儒佛仙)을 두루 섭렵한 저자는 인문ㆍ자연ㆍ사회과학이 거둔 최첨단 이론을 전통의 주역과 융합해 '주역 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로 정립했다. 더불어 한의사, 물리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주역을 강의해왔다.

이 책은 50여년간의 주역 연구와 분석, 성찰로 깨달은 운의 원리와 비밀을 자녀교육에 맞춰 풀어낸다. 아이의 운을 망치는 부모의 말투와 행동, 아이의 운에 맞는 교육법,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들의 특징 등 운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을 들려준다.

김영사. 29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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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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