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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수컷 돌고래 사인은 '세균성 기관지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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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돌고래를 바다로'
7월 27일 울산시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핫핑크돌핀스 등 15개 동물보호·환경단체와 정당이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폐사를 규탄하고 남은 돌고래들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가 체험관에서 죽은 18살 돌고래 '고아롱'을 추모하는 그림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7월 22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폐사한 수컷 큰돌고래 '고아롱'의 사인이 '세균성 기관지 폐렴'으로 확인됐다.

28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돌고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최근 세균성 기관지 폐렴에 의한 폐사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검출된 세균은 사람이나 동물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종류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기는 힘들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고아롱은 2009년 10월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때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들여온 돌고래다.

폐사 당시 추정 나이는 18살이다.

고아롱은 폐사 이틀 전 체온이 상승해 수의사 처방을 받아 약을 투여받았으나 7월 22일 구토 증세를 보인 뒤 2시간여 만에 폐사했다.

현재 체험관에는 고아롱과 함께 들여온 암컷 '장꽃분'(추정 나이 21살), 장꽃분이 수족관에서 낳은 수컷 '고장수'(3살), 2012년 들여온 암컷 '장두리'(11살), 2017년 들여온 암컷 '장도담'(7살)이 남아 있다.

남은 돌고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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