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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물질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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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물질의 물리학 = 한정훈 지음.

현대물리학에서 가장 큰 분과인 응집물질물리학을 소개하는 교양서. 응집물질이란 액체나 고체처럼 입자 간 상호작용이 강한 물질로 반도체, 금속, 자석 등 지구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물질이다. 미국물리학회 회원의 약 3분의 1이 응집물질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물리학 교양서는 대부분 천체물리학과 입자물리학이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지도교수 데이비스 사울레스의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계기로 여러 차례 대중 강연을 하고 해설을 기고하면서, 제한된 시간과 지면에 답답함을 느껴 긴 호흡으로 '물질'에 대해 대중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 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스토리텔링과 비유로 설명한다.

김영사. 300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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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를 만지다 = 권재술 지음.

원자 단계의 미시세계부터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우주 너머의 거시세계까지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과학 에세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연륜이 담긴 인생에 대한 고찰, 각 이야기의 끝에 배치된 시 한 편으로 감성까지 전한다.

개기일식이나 외계인, 상대성 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 용어는 들어봤지만 낯선 물리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이 과학자 수준의 지식을 얻기보다는 과학자들이 느끼는 자연과 우주의 감동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펴냈다고 전했다.

특별한서재. 32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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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 유만선 지음.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리는 4대 역학을 선풍기, 자전거, 라면 끓이기 등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일상과 연결 지어 설명하는 공학 교양서.

볼트와 기어, 건물 속 철골구조물 등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기계요소의 작동을 자세히 살핀다.

아울러 설계가 잘못됐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공학적 고찰도 담았다. 삼풍백화점 붕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사례를 분석하며 공학자들이 늘 염두에 두는 인간을 향한 배려,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공사. 312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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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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