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관 활동 제약한 美 조치에 '맞불'
미중 간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 외교관이 홍콩 관리를 만나기 전에도 중국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포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로운 규정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후임자, 또는 그를 대신하는 모든 인력은 우선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중국 지방정부 시설을 방문하거나 기관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고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문서는 또 '중국 공립·사립 교육기관이나 단체, 그 직원들'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사적모임이나 화상 대화도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적시했다.
SCMP는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 사절단의 활동을 제한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외교관들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기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초 미국 내 중국 외교관들은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미 지방 정부 관계자를 만날 때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