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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NLL남쪽에서 수색중”… 北 피살 공무원 흔적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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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단 침범 중단” 반발

조선일보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흔적을 찾기 위해 27일 수색하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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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흔적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2일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 어업지도선 10척 등 배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해군은 연평도 인근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가로 96㎞, 세로 18.5㎞ 구역을 입체적으로 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남쪽 해상에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특별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우리 군·경의 수색작업에 대해 “무단 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무단 침범 행위’는 지난 1999년 북한이 일방적으로 만든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해경과 해군이 넘어섰다는 의미로 보인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북한 측의 경고가 있었지만 우리는 NLL이 기준”이라면서 “앞으로도 NLL을 기준으로 남쪽에서 수색잭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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