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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장유성 SSG닷컴 CTO "개인 데이터 분석, 예측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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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F 2020]"고도화한 기술력 2∼3배 재구매율 높여"

"'20대 남성'보다 개인 맞춤형 데이터 필요"

뉴스1

장유성 SSG닷컴 CTO(최고기술경영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그로서리(Grocery)쇼핑, 격동의 시대-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3S(Speed·Space·Survival)시대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유통 환경변화 및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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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장유성 SSG닷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올해 6월부터 SSG닷컴은 개인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기 시작했다"며 "고도화한 기술이 소비자 구매력을 2∼3배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CTO 2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2020 미래유통혁신포럼'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 기업도 데이터 분석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전통적인 데이터 분석은 남성·여성·미혼·기혼이란 형식적인 범주로 이뤄졌다. 최근 소비 분석 다양화로 획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대 남성' 정보 분석이 아닌 개개인의 데이터로 대응하는 시기에 진입했다.

SSG닷컴도 올해부터 개인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실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A를 구매한 고객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 B를 제시해 재구매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는 "미국 내 전통적인 백화점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데이터 중심 사업 조직을 꾸린 기업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데이터 분석은 세계적인 추세다. 코카콜라·아디다스·맥도날드는 데이터 축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업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데이터 분석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이들은 기업 인수 등 투자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제품 장벽은 무너졌다. 과거 물류 문제로 구매가 꺼려진 아이스크림·디퓨저·화장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성역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장 SSG닷컴 CTO는 "코로나19 이후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를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며 "온라인이란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물류에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진입했다. 과거 불가능한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과 동일한 물류 시스템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은 제품을 고객 주문 전부터 지역별 물류 센터에 '대기'하도록 한다. 축적한 데이터 분석으로 한발 빨리 물류에 대비하는 셈이다. 데이터 분석 실패에 따른 손실보다 이득이 크다는 것도 이미 입증됐다.

그는 "과거 물류는 상자에 담아 배달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지금은 고객에게 제품의 산지부터 집에 도착하는 모든 과정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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