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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마다 "5만원권 출금불가"…신사임당 실종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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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 쓸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은행 ATM기에서 5만 원권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안내 직원 : 창구에도 5만 원권이 지금 없어요. 한국은행에서 5만 원권이 안 나와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은행입니다.

현금 자동입출금기마다 5만 원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1만 원권만 찾아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주변의 다른 은행 지점들도 비슷한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직접 창구에 가서 요구하면 5만 원권으로 인출해주기도 하지만 현금 거래가 많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강용선/서울 영등포구 옷가게 사장 : 5만 원권 다섯 장 눌렀더니 만 원권으로 나오네. 소매업이니까 물건을 사 와야 될 거 아니야 도매상에 가서.]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5만 원권 발행을 줄인 것도 아닙니다.

올 들어 8월까지 5만 원권 발행액은 약 16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그런데 발행된 뒤 시중을 돌다 다시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비율은 29.6%로, 지난해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가계와 기업들이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진 탓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초저금리로 은행에 예금할 유인이 줄어든 상황에서 증여나 거래 때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금 보유 경향이 강해졌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권영준/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 교수 : 현찰로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게 불안한 거예요. 지하경제가 커지는 나쁜 현상 같은 것이 부수 효과로 오죠.]

한국은행이 현금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5만 원권 유통을 늘리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언제쯤 해소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정현정)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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