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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 문자 절대 누르지 마세요 "추석 모바일 쿠폰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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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올해 1월~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 70만건 넘어…출처 불분명한 문자 속 URL 누르지 말아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택배 배송 등을 가장한 스미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을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한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추석 명절·긴급재난지원금 사칭한 스미싱 기승…전년대비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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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사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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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지난해 18만5369건에서 올해엔 70만783건으로 폭증했다. 방통위는 최근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란 내용과 함께 인터넷주소(URL)를 보내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을 확인했다. 이용자가 해당 인터넷주소를 무심코 클릭하게 되면 '구글 앱 스토어'를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등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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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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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통3사와 협력해 오는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들에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추석연휴 기간동안 스미싱 유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녀사칭 및 허위 결제문자 스미싱 피해 증가에 대비해 부모님들은 반드시 직접 확인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녀 사칭 스미싱 문자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려드릴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주요 포털사와 중고물품거래기업 등과 협업해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출처 불분명한 메시지는 즉시 삭제해야

우선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에 들어간 뒤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에 체크 표시가 돼 있는 경우 이를 해제해야 한다. 앱 다운로드 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하는 것이 좋다.

또 이통사 등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내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모드를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는 것도 스미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주소를 클릭해선 안 된다. 또 지인에게 온 문자라고 해도 인터넷 주소가 있는 경우엔 열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보안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하며,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문자내용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않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방통위 측은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의 의심되는 경우 118(불법 스팸대응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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