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용진 "병역은 국민 역린…추미애 아들 `황제 복무` 논란 유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과 병역 문제는 우리 국민들에게 역린인데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은 "군령 자체를 흔든 것"이라며 특검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의 문제야말로 우리 국민들에게 역린의 문제와 공정과 정의의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다. 논란과 관련해 추 장관도 '아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라 복잡하지 않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 빨리 정리해서 억울함이 있다면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정치적인 논쟁으로 가져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사안이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해당 논란은) 끝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성 의원은 "병가 휴가 기준은 대대장 이상 지휘권이 발동이 돼야 되는데 이때는 반드시 진단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기록이 없다. 군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명령에 의해서 엄격한 군율이 집행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면 이거는 군이 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아울러 추 장관의 보좌관이 전화를 했다는 당시 담당 장교의 증언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의원은 "(추 장관은) 법을 지켜야 되는 우리나라의 수장으로서 군 전체의 법률을 다 흔들어놓은 것이다. 군령 자체를 흔들어버린 것"이라며 "그래서 이거는 군에 대한, 또 젊은이들에 대한 엄청난 배신이자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임 검사 임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박 의원은 특검은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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