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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은 작년 동기간보다 44% 감소했다. 특히 30일 매출은 53%나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동기간 전체 매출이 21.4% 줄었다. 30일에는 30.7%나 역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19.3% 감소하고, 30일 하루 매출은 22%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대형집객시설인 백화점을 찾는 손님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방역단계 격상으로 소비자들은 다시 ‘집콕’ 생활로 복귀했고,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학교 개학도 연기된 상태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매출이 2주일 전 일요일 대비 한 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전주 일요일인 23일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었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4주 전 같은 요일 대비 6.1% 감소했다.
다만, 신선식품과 대용식 등 매출이 늘고 있어 백화점만큼 큰 타격은 없다고 업계는 전했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롯데마트의 컵밥 매출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주 전 대비 12.2% 뛰었다. 냉장죽과 스프 판매도 12% 각각 가량 올랐다. 이외에도 채소, 수산, 가공식품, 대용식품 등의 매출이 많게는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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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도 전체 매출이 3.2% 늘었고, 특히 식품 카테고리는 24.5% 뛰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 쓱닷컴의 매출도 30%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몰 매출도 102.7% 급증했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30일 주문량이 급증하자 오후 5시께 “주문량 폭증으로 다수 재고가 소진돼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리고 오후 11시까지 주문을 받지 않았다. 현재도 인기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은 조기 품절된 상태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배송도 주문량 급증으로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본래 익일배송이 기준인 스마일배송은 이날(8월31일) 주문 시 9월 2일 도착을 예고하는 등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2단계 격상으로 이미 직전주 대비 거래액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코로나 공포가 확산할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이제는 외식 자체가 어려운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적어도 2.5단계 시행 기간만큼은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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