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BS방송과 미 온라인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일리노이주 앤티오크에서 체포된 용의자 카일 리튼하우스(17)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경찰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보였다.
최근 미국 사회를 강타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항하는 '경찰 생명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를 소셜미디어 곳곳에 올린 것이다.
그는 제복을 입거나 성조기 문양의 슬리퍼를 신고 소총을 쥔 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게시했다.
몇몇 외신은 리튼하우스가 "경찰을 숭배했다"고 묘사했다.
커노샤에서는 연일 건물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파괴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자 지역 주민 일부가 여러 그룹의 자경단을 조직해 밤마다 총을 들고 순찰에 나섰다.
그는 보수성향 미 인터넷매체 데일리콜러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다치고 있다. 여기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면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리튼하우스는 "누군가 다친다면 난 위험한 곳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총을 가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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