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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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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뉴질랜드 성추행 의혹 처리 외교부 대응과정에 문제"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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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뉴질랜드 대사관 성비위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외교부의 대응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전해 받았다"며 "외교부는 이를 검토하여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실국장회의에서 2017년 말 현지 공관에 근무하던 한국 외교관 A씨가 뉴질랜드 국적의 직원을 상대로 일으킨 성비위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강 장관이 해당 외교관의 뉴질랜드 송환이나 뉴질랜드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추가 조치를 지시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필리핀 총영사로 근무하던 A씨를 최근 본부로 귀임시켰으나 한국과 뉴질랜드 간 공식 사법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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